경기도 문화의 날_'2023 Beyond the Dream Gates'
전시 2023. 11. 27 - 2023. 12. 27
성남수정초등학교 문화 체험활동 10. 24 - 27, 10. 30
회상연극 감상 및 시민 간담회 10. 01
오픈스페이스 블록스
성남수정초등학교(다문화정책학교)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빈집’
참여 작가/김태헌, 이돈순, 이부록, 조형래, 허수빈
프로젝트 참여/한경훈ㆍ오문자ㆍ박경화, 박미리ㆍ윤해인
프로젝트 보조(도슨트)/황란하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이나래
기획/김은영, 이돈순
주최/경기도ㆍ경기도 문화의 날, 주관/오픈스페이스 블록스
openspace BLOCK's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남문로43번길 13-2
Tel. +82.(0)10.2247.4346
*‘Beyond the Dream Gates’ 프로젝트는 2023 경기도 문화의 날 지원사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꿈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기준'이 된다고 한다. 꿈은 개인을 둘러싼 가족, 사회, 자연, 지구, 우주 같은 무한한 존재의 세계와 미래를 향한상상의 층위를 넘나들면서 인간의 이상이나 삶의 잠재적 의미를 형성하고 욕망의 의식적, 무의식적 세계를 함축한다. 그래서 꿈은 현실 세계의억압과 부족함을 해소하고 일상에서 이루지 못한 현실적 욕망을 실현하려는 의식적, 무의식적 지향과 관계되며, 현재의 시간과 환경의 제약을 미지의 세계로 도약시켜 현실과 연결하는 힘이 있다.
때때로 상상하는 꿈은 삶의 속도를 늦춰 야생의 들꽃을 경이감 속으로 불러오고, 흔하디흔한 새 소리,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만들어 준다. 학창 시절의 꿈은 우리의 미래인 꿈나무들이 지치지 않고 ‘수레바퀴 밑’에 깔리지 않도록 희망의 연료가 되는 것이며, 가족의 따뜻한 품속에서자라나는 순수한 꿈은 아름다운 행복감과 동의어다. 오늘날 휴대폰 하나만 가지고도 지구 만한 정보의 월드와이드 공간을 유영할 수 있는 디지털세계의 꿈은 물질의 한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접속시킨다.
그러므로 비록 많은 경우 꿈이 현실과 모순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하여도, 그것은 경직된 현실 세계에 균열을 내어 사회적 상상력을 넓혀주는 데기여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사는 마을과 도시의 가능성으로 자라날 수 있다.
이미지를 통해 대상과 관계 맺는 상상력이 비실재적인 대상을 현재화하는 자유로운 의식 활동이라면, 상상의 문으로 통하는 순수한 꿈은 측정할수 없는 인간의 잠재력과 참 자아를 발견하는 길을 열어주며, 현대사회의 물질적 풍요 이면에 드리운 소외감이나 타인과의 갈등을 진단하고 삶의방향성을 정립해 나가는 데 도움을 준다.
미술이 삶을 농축하여 꿈꿀 수 있다면, 인간의 의식 깊숙이 잠들어 있는 내면의 이야기를 드러냄으로써 현실의 상처를 치유하고 현재와 먼 미래를 동시에 돌아보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꿈 꾸는 사람에게 비로소 현실이 보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극복해야 할 현실은 우리가 꿈을 이를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2023 Beyond the Dream Gates’는 <천의 마을>이라는 가상현실 속에서 지역의 어린이와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마을 공간에서 꿈꿀 수 있는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예술적 상상력과 미디어 시대의 감각으로 풀어내는 미술체험 활동이자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천의 마을>은 도시화 과정에서 인구 유입과 도로 확장의 요구로 인해 복개되어 지면 아래로 감춰진 자연 하천을 디지털 아트트윈 기술을 활용해 복원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이름이다. 현실의 눈앞에서 사라진 마을의 원형적 모습과 자연을 상상해 보고 디지털 이미지를 통해 자유롭게 변화시켜 가는 체험 속에서 어린이들이 지역사회의 생태환경을 이해하고, 그에 걸맞은 다양한 캐릭터를 스스로 그려보는 미술 활동으로 마을을 주체적으로 가꿔가는 체험적 공공예술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2023 Beyond the Dream Gates’ 프로젝트에 참여한 성남수정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그린 다양한 캐릭터 이미지를 기반으로 작가의고유한 예술적 표현을 더해 새로운 예술세계로 구현한 다섯 예술인의 작품으로 구성되었으며, 마을의 현실과 어린이의 상상력을 작가의 시선으로 콜라보한 회화적 변주를 통하여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하고 미래를 전망해 보는 계기로 마련되었다.
■ 오픈스페이스 블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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